원자력 5, 6호 발전기 GSU 완제품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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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전력은 78년 초와 79년 초로 나누어서 착공하게될 원자력 5, 6호기 발전소 건설을 원칙적으로 국제입찰에 붙일 방침이나 미국의 전력회사인「걸프·스테이트·유틸리티」(GSU)로부터 조립단계까지 거의 완성된 발전시설을 그대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16일 알려진 바에 의하면 GSU는「텍사스」주에 건설하기 위해 발주 받았다가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적어 건설계약이 취소된 92만kw짜리 2기의 원자력발전시설을 도입해 가도록 한전 측에 제의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의는 김영준 사장이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전시설은 미국의「컴버스천·엔지니어링」(CE)회사와 합작으로 제작중인 것이었다는 것.
한전은 GSU측에 관련자료를 충분히 보내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에 따른 타당성검토가 끝난 뒤에야 받아들일 것인지의 방침을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GSU측에선 이 발전시설을 도입할 경우 공기가 1년 당겨지고 공사비도 1억8천만「달러」절약될 수 있다고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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