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논평 약간 누그러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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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 입장은 이미 충분히 밝혀진 바 있으므로 특별히 논평할 것이 없으나 굳이 논평한다면…』-.
이 말은 홍일 외무부 대변인이 29일 「브라운」 미국무성 대변인의 명동사건에 대한 확정판결 논평에 대해 맨 먼저 꺼낸 논평의 서두.
홍 대변인의 마지못해 응답한다는 식의 논평은 지난 25일 미국무성의 신문발표용 논평자료에 대한 반박논평 때보다 훨씬 누그러진 것이어서 주목.
처음 논평은 비록 즉각 취소되긴 했지만 며칠 사이에 대변인 논평이 왜 이렇듯 부드러워졌느냐는 기자질문에 홍 대변인은 『미국무성의 논평 내용이 퍽 부드러워졌지 때문』이라고만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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