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 봉사대 파견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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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26일합동】북괴는 최근 「아랍」국가들에 대한 접근책과 조총련간부 및 유력한 상공인들의 조직이탈을 막는 이중효과를 노려 조총련내의 소위 김정일이 파견하는 조총련·「리비아」청년우호 노동 근로대를 조직, 1차로 조총련 산하지방조직의 고위간부 및 유력 상공인들의 자제 60명을 선발, 「리비아」에서 건설중인 도로공사에 노동봉사대라는 이름으로 파견키로 했다고 25일 조총련소식에 정통 한 일본기자가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조총련이 일본법무성 출입국관리국 관계자와 이들 근로봉사대의 출국절차와 재입국 관계를 타진하는 과정에서도 확인됐는데 이들은 약6개월 동안 「리비아」에서의 도로축조공사에 참가한 후 일본 재 입국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북괴로 들어가 다시는 일본에 오지 못하게 되어 부모들로부터 계획적인 가족이산 책동이라는 비난과 함께 심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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