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무역상사-주거래은행제 폐지 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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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융단은 종합무역상사를 주거래은행제 대상 기업에서 제외시켜 모든 은행과 자유롭게 거래토록 예외로 해 즐것을 은행감독원에 건의한 것으로 알러졌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종합무역상사의 거래규모가 너무 커져 1개의 주거래은행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고 2개의 부거래은행이 참가해도 벅차다는 것이다.
또 종합무역상사의 창구를 통해 수출하는 기업들의 주거래은행이 종합무역상사의 주거래은행과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런 때는 외환관계만 종합무역상사의 주거래은행이 맡게 돼 불편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10개 종합무역상사(고려무역제외)의 작년도 수출실적은 전체의 약 21%에 해당하는 17억2백만「달러」로서 원화로 따져 8천5백억원에 달하며 이만큼 수출하기 위해선 그에 비례한 원자재의 수입이 따라야 하므로 종합무역상사의 연간 무역고는 약1조5천억원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한 두개 주·부거래은행으로 거래하기엔 자금규모가 너무 방대하며 이에 대한 특별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제기되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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