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 경계 촉각을 곤두새운 유고 「수정주의」비난한 소 공산당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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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유고슬라비아」의 소련에 대한 경계 촉각은 「티토」사후를 대비해서인지 최근 들어 더욱 곤두세워지고 있다. 1948년 「유고」와 소련이, 이념적으로 갈라선 이래 소련의 노선은 내외적으로 많은 변모를 해왔지만 「유고」에 대한 입장만은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다는 게「유고」의 우려다. 「유고」의 최대 시사잡지인 「닌」지는 지금까지 6백50만부가 팔린 최근 발간된 소련공산당사가 지난 17년 동안 다섯 차례나 판을 개정하면서 다른 부문에서는 많은 수정을 가하고도 유독「유고」의 「수정주의」에 대한 비난만은 그대로 있다고 비판.
「닌」지는 소련이 서구 공산당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대한 수정주의에 대한 국제관계에 관해서는 태도를 완화하면서도 「유고」에 대한 입장만이 시종여일한 것은 「유고」가 소련 것』이라는 「블록」적인 통념 때문일 거라고 비난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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