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 인권문제에 적극 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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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7일 AP합동】미국무성은 소련의「모스크바」주재 AP통신특파원 추방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국주재 소련관영「타스」통신특파원「블라디미르·I·알렉세예프」를 추방키로 결정한 후 7일 소련이 소련인권운동의 기수이며 반소시인「알렉산드르·긴스부르크」를 체포한 것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함으로써「카터」미행정부 출범 18일 만에 인권문제를 둘러싼 미소긴장과 신경전은 절정에 이르렀다.
국무성은 이날「사이러스·밴스」장관이 승인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소련당국의「긴스부르크」체포사건을『심각한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으며 이 같은 미국 측 견해를 소련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히고 미국은「긴스부르크」가『소련당국이 특별히 탄압을 위해 선택한 저명한 인권운동 지지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트릭·브라운」국무성 대변인은『세계인권선언에 명시된 원칙을 추구하거나「헬싱키」동서안보협정의 이행을 위해 일하는 개인을 괴롭히는 것은 그 장소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미국인의 심각한 관심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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