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순 조부 모신 4대 가족 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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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8순의 조부를 모시고 있는 손구식 씨(42)는 20년전부터 4대 가족의 가장으로 조부·모친과 1남5여 등 10명의 대가족을 이끌며 농사를 지으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현재 86세인 조부가 10년 전 중풍으로 쓰러지자 셋방살이의 가난 속에서도 온갖 힘을 다해 병간호, 온갖 수발을 다 들었다. 특히 깊은 산을 찾아다니며 약초를 구하기도 했는데 2년전엔 추위속에 약초를 캐다가 얼음판에 미끄러져 크게 다치기까지 했다. 손씨는 집안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일꾼으로도 칭송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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