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신도시 아파트분양가 평당 650만원 웃돌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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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관심을 끌고 있는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6백50만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대형주택업체인 D사가 동탄 신도시 아파트 사업성을 검토한 내부자료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용지를 사서 2005년 4월 분양하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 원가만 32평형이 1억9천만원(평당 5백93만8천원), 40평형은 2억5천만원(평당 6백2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땅을 평당 3백50만원에 매입해 2백20%의 용적률을 적용하고 건축비를 2005년 4월 기준(예상) 평당 2백50만원으로 잡은 것이다.

여기에 금융비용, 광고비, 각종 분담.부담금, 소유권 이전비용 등 아파트를 완공하기까지 들어가는 요소를 모두 포함하면 32평형의 원가가 1억9천만원이 된다.

게다가 업체의 이윤 10%를 포함하면 분양가는 2억9백만원에 이른다는 얘기다.

땅값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겠지만 어느 업체든 평당 6백50만~7백만원에 내놓을 수밖에 없는 것은 분명하다.

이와 관련, 주택업체들은 "땅값이 비싸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6백50만원을 웃돌 것"이라며 결국 고분양가에 따른 비난을 업체들이 덤터기를 쓰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토공은 "업체들이 이익을 지나치게 많이 챙기려 하기 때문이지 실제로는 평당 5백만원대에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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