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에 당론 바꾸다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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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은 15일 지방세법개정안의 내무위 처리를 놓고 퇴장과 표결의 갈림길에서 6시간 동안 여론 조정에 진통.
신도환 최고위원과 함께 김용태 공화당 총무의 「협조」부탁을 받은 이철승 대표는 『총무와 내무위원들이 알아서 하라』고 위임했고 이에 따라 송원영 총무와 내무위소위원인 김창환·황낙주·노승환 의원 등은 장시간 회의, 「퇴장」을 재확인. 그러나 곧이어 합류한 김수환 의원이 『내무위원에 일임한다니 언제부터 내무위원 자치제냐』며 최고위원·내무위원 연석회의를 요구.
연석회의에서 황·노 의원이 강경 저지 또는 퇴장을 주장했으나 당론은 서서히 「남덕우 부총리 출석·표결」쪽으로 선회. 노 의원은 『난 죽어도 그렇게는 못한다.』 『10분만에 당론이 바뀌다니 얼굴 뜨거워 같이 못하겠다』고 퇴장,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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