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뉴스] 팔레스타인 파타·하마스 통합정부 합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6면

23일 팔레스타인 가자에서 파타 측 협상대표인 아잠 알아프메드(왼쪽),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 총리(가운데)와 고위급 인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가 합의안을 발표한 뒤 자축하고 있다. [가자 로이터=뉴스1]

팔레스타인 양대 정파인 파타와 하마스가 23일(현지시간) 통합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가자지구를 관할하는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 총리는 이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대표단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팔레스타인의 내부 분열은 영원히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파타와 하마스는 마흐무드 압바스를 수반으로 하는 통합정부를 5주일 안에 구성하고 6개월 후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하마스는 2007년 독자 정부를 세우면서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압바스 자치정부의 파타와 대립해왔다. 2011년에도 통합 합의를 이뤘지만 깨진 바 있다. 파타와 하마스가 통합정부를 수립하기로 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을 중재해 온 미국의 어려움은 커질 전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