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기선운임 인상 싸고 선주·하주협 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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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 항로를 취항하는 정기선의 운임 인상율을 놓고 한국 선주협회(회장 이맹기)와 한국 하주협의회(회장 박충동)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
한국 선주협회는 지난달 말 한일 정기선의 운임이 지난 74년7월 조정된 이래 운항경비·연료비·항비 등의 인상으로 운항원가가 31%나 상승했다고 지적, 기본운임을 내년 1월1일부터 25%(6%는 자체 흡수)인상 실시하겠다고 하주협의회에 통고했다.
이에 대해 하주협의회는 ▲우리 나라 수출「코스트」에서 차지하는 운임비중이 약 10∼l5%를 점해 연간 1억「달러」이상의 운임 추가부담이 있으며 ▲실시를 불과 1개월 앞두고 운임인상을 일방 통고한 것은 무리한 조치라고 주장, 수락할 수 없다는 공한을 최근 발송.
결국 양측은 오는 9일에 회의를 갖고 최종 의견조정을 하기로 했는데 어느 정도의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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