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공산당 연정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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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1일 로이터 합동】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5일의 총선거결과 중의원의 과반수의석 조차 차지하지 못할 것 같다고 전망되는 1일 야당인 사회당과 공산당은 총선거 후 보수세력을 포함하는 연립정부를 구성하자고 제의했으며 특히 공산당은 미일안보조약 폐기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야모도·겐지」(궁본현치)공산당 집행위원장은 이날 「후꾸오까」(복강)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당면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선 진정한 개혁주의자들의 연정구성기간 중에는 공산당이 미일안보조약폐기 요구를 보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면서 총선거 후 연정을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그는 연정을 구성할 경우 연정에 참가하는 정당 중 최대경당의 지도자가 새 수상에 선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야모도」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공산당 정책이 크게 변화했음을 나타낸 것으로 연정 구성에 관한 그의 발언이 만일 야당 세력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공산당이 새 수상에 사회당의 「나리다·도모미」(성산지기)위원장을 지지하겠음을 암시한 것이라고 「업저버」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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