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야시는 황소…투우사 같이 날렵하게 때려잡겠다"|24일 WBC 「S·밴텀」급 타이틀전…염동균 승리 자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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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염동균 (25)의 WBC 「슈퍼밴텀」급 선수권전인 「로얄·고바야시」 (소림·26)와의 한많은 결전이 24일 하오 7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 8월1일 「파나마」의 「리아스코」와 대결, 「게임」에 이기고도 미국인 주심 「로자딜라」씨로부터 판정패의 날벼락을 맞은 염동균은 그후 「고바야시」가 새로운 선수권자가 되자 그를 목표로 절치부심의 훈련을 쌓아왔다.
『「고바야시」 경기는 작년 7월 유화룡과 싸울 때 직접 일본에서 본 일이 있다. 한마디로 「펀치」가 많은 선수인데 나로서는 상대하기 좋은 선수』라고 말하면서 염동균은 이번 대결을 『황소인 「고바야시」와 투우사인 염동균의 싸움으로 보기 때문에 꾀가 많은 투우사, 즉 나의 승리라 자신한다』고 자못 자신감에 넘쳐 있다.
「고바야시」는 23전21승 (18KO) 2패, 염동균은 60전53승 (27KO) 2패5무를 기록하고 있는데 「고바야시」가 6만「달러」 (3천만원), 염동균이 1만5천「달러」 (7백50만원)의 대전료를 받게 된다.
한편 이 대결의 승자는 「루벤·올리바레스」 (멕시코)와 「호세·세르반테스」 (콜롬비아)와의 승자와 60일 이내에 방어전을 치르게 되어 있다. 입장료는 「링·사이드」가 1만원, 일반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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