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무 첫 대좌 상견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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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임 송원영 신민당 총무를 맞아 김용태·이영근 공화·유정 총무는 13일 신민당 당직 임명 후 처음으로 대좌, 상견례. 송 총무가 먼저『김 총무의 풍채가 좋아 내가 눌리는 기분』이라며『김 총무는 도량이 넓은 분이니 야당을 많이 도와줄 줄 믿는다』고 말을 건네자 함께 앉았던 유정회 현오봉 정책위의장이『김 총무는 도량이 넓고 송 총무는 이해심이 많다』고 받았다.
송 총무가『이 총무도 다정다감한 분이니 원만히 되지 않겠느냐』고 하자 김 총무는『다정다감과 이해심으로 모든 일이 잘 조화될 것 같다』며『여기 이 총무는 서독 기계처럼 정확한 분』이라고 해 웃음. 대좌「테이블」에서는 현안도 거론, 송 총무가『세법심의를 15일부터 시작되는 예결위와 병행하자』고 요구했으나 여 측은 이를 거부,『오늘 안으로 재무위에서 통과시키겠다』고 통고해 무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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