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한은 법 개정안 누설로 낭패한 기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금융제도개편작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한은 법 개정내용을 놓고 재무부 관계자들은 이것이 마치 어마어마한 비밀이나 되는 것처럼 감싸다가 내용이 알려지자 크게 낭패한 기색.
금융제도 개편문제는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중요한 문제인 만큼 신중을 기하기 위해 금융제도심의위원회를 두어 심의를 하도록 하고 있는데 재무부 관계공무원들의 사고방식으로는 이 같은 취지가 반대로 해석되는 모양.
금융제도심의위는 물론 재무부장관의 자문기관이란 성격을 띠고 있지만 이 기구를 설치한 취지와 금융제도 개편의 중요성에 비추어 여기서 논의될 내용은 광범하게 알려 중의를 모으는 폭넓은 자세가 아쉽다는 금융계의 평.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