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8백만이 적정선-시 도시계획 관계국장이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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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의 도시계획 및 도시정비업무를 맡고 있는 서울시청 H국장은 5일 서울산업대학에서 열린 「서울시 도시정비의 기본방향」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서울의 적정 인구 규모는 8백만 명으로 본다』는 발언을 해 「세미나」에 참석했던 2백여 명의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H국장은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 K교수가 서울은 각종 시설과 환경개선 및 공공 공간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서울의 인구가 현재 추세대로 나간다면 10년 뒤인 86년에는 1천 1백 30만 명에 이를 것이지만 외곽의 산악과 공지를 개발하면 서울 인구의 적정선을 8백만 명까지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H국장의 논지는 결국 서울의 인구가 이미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는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는 달리 아직도 1백만명을 더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것으로 참석자에게 해석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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