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들, 상위 수상 놓고 집계작업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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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 30일 「수출의 날」 포상자 선정을 앞두고 상위권에 든 수출업체들은 각기 「라이벌」회사의 실적을 탐색하면서 상위 수상을 노린 집계작업이 한창이다.
잠정추계로는 1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린 회사들은 12개로 꼽히고 있는데 특히 3억「달러」수출 탑 수상후보 3개 업체(삼성·현대조선·대우) 가운데 어디서 1위 「테이프」를 끊을 것인가를 놓고 관심이 집중.
수상후보 업체들은 한결같이 자기회사의 실적을 비밀에 붙여두고 「라이벌」회사의 실적을 알아내려는 탐색전이 치열하다.
심지어는 상공부의 담당 국·과에서 각 회사별로 전화를 걸어 「체크」를 하려해도 『집계중이다』 『담당자가 부재중이다』 등 핑계로 알려주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업무로 그 회사간부를 상공부에 들어오라고 해도 함흥차사 격이라는 것.
그러나 어쨌든 수상신청 마감일인 6일까지는 수상순위가 판가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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