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맥주사건파동, 엉뚱한 구설수에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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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명의 지방은행장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한독맥주사건은 최근 이와 관련, 정부 고위층에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멀쩡한 사람이 의심을 받는 등 뜻밖의 피해자를 내고 있다는 얘기.
대표적인 「케이스」가 재무부의 배 도세정차관보인데 보도내용이「국세청 지방청장까지 지낸 재무부고위층」이라고 되어있어 1주일이 지난 요즘까지 친지들로부터 사실여부를 묻는 전화를 받는다고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고.
배 차관보는 67년부터 69년까지 대전과 대구의 지방국세청장을 지낸바 있으나 이때는 한독맥주가 설립되기 전이며 이 회사의 공장이 준공되기도 전인 74년2월 재무부로 자리를 옮겨 사실상 한독맥주와는 연분이 있을 수가 없다고 오히려 주위에서 해명해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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