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재무위에서는 담배이름과 관련해 한차례 국어순화 시비론이 일었다.
「선」등 고급담배를 예로든 천명기 의원(신민)은 『영어를 배운 사람이나 뜻을 알지 시골사람들 중에는 무슨 의미인 줄이나 알겠느냐』 『외래어로 된 간판을 철거하면서 정부사업인 담배이름은 왜 바꾸지 않는가』고 따지고 「거북선」담배의 경우도 영문표기가 「GEO」로 시작하여 외국사람 중에는 「저북선」으로 발음한다고 지적.
하재구 전매청장은 『「선」담배를 처음 내놓았을 때 외국관광객에게만 팔아 외래어를 쓴것』이라고 답변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일본에서도 「하이라이트」「호프」등의 이름을 붙이고 있다』고 부연설명, 천 의원으로부터 『일본에서도 간판을 철거하느냐』는 역습을 받았다.
하청장은 「선」담배에 「태양」이란 우리말로 표기되어있다고 했다가 『담뱃가게에서 누가 「태양」달라고 하는 사람 보았느냐』는 질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