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세제는 벼의 수확량을 감소시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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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도시수질 오염원인 합성세제가 벼의 수확량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와 무분별한 합성세제의 남용에 경종이 되고 있다. 최근 일본 삼중대학 농학부의 곡산철랑 조교수는 가정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합성세제가 결국 벼의 성장을 직접 저해, 벼의 수확량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
작년과 금년 2회에 절쳐 합성세제와 비누를 가지고 이들이 벼의 성장 및 수확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실험 관찰한 결과 <그림>에서 보듯, 비누는 농도가 진해지더라도 벼의 수확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합성세제는 농도가 짙을수록 벼의 수확량을 격감시켰다는 것이다.
실험내용을 보면 7월15일에 실험논에 모내기를 한 후 7월말부터 9윌28일까지 한쪽 논의 관수에는 비눗물을, 그리고 다른쪽 논에는 합성세제를 1PPM, 10PPM, 50PPM 등 3종류의 농도로 각각 풀어서 재배했더니 합성세제의 경우 50PPM의 오염농도일 때 9월17일에는 3분의1에 해당하는 벼이삭이 마르기 시작, 9월20일에는 전부가 누렇게 말라빠졌다가 끝내는 모두 쓰러지고 말았다.
또 1PPM때 30g이던 수확량이 10PPM에서 별 변화가 없고 50PPM때 6분의1인 5g으로 급격하게 감소됐다.<외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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