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위의 난동소란 재발되지 알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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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수환이「멕시코」의「자모라」와 벌인 WBA「밴텀」급 선수권 전은 아직도 뒷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팬」들은 홍수환이「자모라」에게는 역부족이었다는 의견. 특히「자모라」의 강력한「스태미너」에는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세계 왕자가 되려면 이같은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새삼 권투 인들도 절감하고 있다.
한편 홍수환의 TKO패가 선언된 후 홍수환 관계자들이「링」위에 뛰어 올라 소요를 빚은 데 대해 경찰이 이를 철저히 색출, 처벌하겠다고 하자 권투 인들은 지나친 언행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처벌은 지나치지 않느냐는 중론. 권투 인들은「프로·복싱」은 흥분하게 되어 있는 것이고 이러한 사례는 외국에서도 비일비재하다는 것. 더구나 홍수환이「자모라」와「로스앤젤레스」에서 싸울 때는 일부 극렬「팬」이 권총까지 발사한 일이 있다고 하면서 지난 일은 그만두고 앞으로의 규제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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