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예결위원 선정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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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8일부터 시작되는 예결위활동에 쫓겨 신민당은 16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예결위원 명단을 확정하는 마지막 작업을 벌였으나 진통.
김은하 총무가 각 상위별로 1·5배수인 15명을 추천한 명단을 놓고 최고위원들은 『예결위원을 안 해본 사람위주로 짠것은 문제다』 『여당과 맞서 싸울만한 사람을 몇사람 넣어야 한다』고 주장.
이철승 대표최고위원도 『예산문제는 당 정책심의회의장이 들어가 사령탑구실을 해야한다』면서 은근히 당 정책심의회의장임명을 거론. 구 주류의 김재광 최고위원은 『일리는 있으나 정책의장이 지금 없지 않느냐』고 했고 유치송 최고위원은 『정책의장은 뒤에 앉아 지휘해야한다』면서 이를 반대.
회의는 특정의원의 이름까지 거론돼 『그 사람은 경제문제에 밝지 않느냐』 『박식하기는 하지만 「파이팅」이 문제』라는 등 야당측「센터」감을 놓고 논의.
회의에 앞서 구주류측은 『회의에서 당직인선을 강행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미리 받고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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