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회사 인쇄능력 남는데 |민간업자에 하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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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관리기업체인 국정교과서주식회사 (사장 유경민)가 인쇄능력을 갖추고 있는데도 연간10억 원이 넘는 2천4백여만 부의 초등학교용 교과서발행을 2개 민간업자에게 대행시켜 왔음이 11일 밝혀졌다.
문교부가 국회문공위에 낸 자료에 따르면 국정교과서에서는 연간 인쇄능력이 1백24만6천연으로 초등학교 교과서 총 발행수요인 1백5만연을 초과하고 있는데도 완전가동을 하지 않고 전체교과서의 63%인 4천1백84만 부만 발행, 나머지 37%에 이르는 2천4백81만 부를 민간업체인 고려서적주식회사에 대행시켜 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 국정교과서의 적기공급과 적정가격 책정에 다소간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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