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대공 전면전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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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방콕10일AP합동】집권「타이」국가행정개혁 위원회(NARC)의 상신에 따라 국왕에 의해 새「타이」수상으로 임명된 강력한 반공인사「타닌·크라이비치엔」교수(49)는 11일 정식 취임하기 앞서 10일 2주일내 새 민간 내각을 구성하기 위한 인선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새 정부는 무엇보다 ①부패 ②빈곤 ③정부내부 부조리 및 ④공산주의를 퇴치하기 위한 전면전을 벌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타닌」수상은 이날 전국 TV연설을 통해 그 같이 선언하고 앞으로의「타이」의 정부는 왕정하의 반공민주주의 정부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신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국정을 맡을 24인 행정개혁 위는 친미인사「타나트·코만」전 외상을 동개혁위 외교정책 고문으로 임명했다.
행정 개혁 위는「쿠데타」후 발행을 전면 정지시켰던 신문들 가운데 일간지 51개·주간지 50개에 대해 복간을 허가했고 현재의 계엄령 기간 중 노조의 파업을 일체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①공산항전 ②풍기문란 ③정부의 해외「이미지」손상 우려 등에 관련된 기사들을 엄격히 추려내는 신문검열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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