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레프트·훅 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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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수환과 오는 16일 인천 선인체육관에서 WBA(세계권투협회)「밴텀」급 선수권 전을 갖는 「멕시코」의 「알폰소·자모라」가 내한 이틀째인 7일 하오3시10분부터 약 40분간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있는 두꺼비 체육관에서 비공개 첫「트레이닝」을 가졌다.
단단한 상체근육을 과시한「자모라」는「멕시코」에서 함께 온「이스마엘·세라노」(「멕시코」「밴텀」급 선수권 자)와「알랙산드르·베가」(전「멕시코」「아마」선수권 자)를 상대로 각각 4분씩 2회전의 연습을 가졌다.
「자모라」는 강한「레프트·혹」을 간간이 보여줬으며「코너」에서는 강력한 좌우「콤비 」를 퍼부어 결정타를 때리는 과감성을 나타냈다.
이를 지켜본 염동균 선수의「매니저」인 김주식씨는『「자모라」는 근육발달이 이상적이다. 상대를「코너」에 넣고 항상 움직여서 공격한다』고 평했다.
한편 1년7개월만에「자모라」와 숙원의 대결을 맞는 홍수환은 매일 아침 김포가도에서 「로드·웍」을 갖고 하오 3시부터는「크라운」체육관(용산)에서 2시간 반씩 마지막 강 훈련을 하고 있다.
김유창「트레이너」는『홍수환은 최상의「컨디선」에 있다. 특히 그의 천부적인 재주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어「자모라」를 쉽게 요리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또 홍수환의 1차 방어전 때「트레이너」로 활약했었던 김준호씨는『과거의 실전은 어처구니없는 것이었다. 이번에 홍수환이 틀림없이 이길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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