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공산이론가 콜만 스웨덴에 망명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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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스톡홀롬 5일 AP 합동】「레닌」의 친구이며 소련의 지도적 공산주의 이론가인「아르노슈트·콜만」전「모스크바」대학교수(84)는 5일「스톡홀롬」의「엑스프레센」지에「레오니드·브레즈네프」소련 공산당 서기장에게 보내는 공개상을 게재, 공산당 탈당을 선언하고「스웨덴」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
58년간 소련 공산당원이었던「콜만」교수는 이 공개장에서 그가 공산당원으로 계속 남는 것은 사회정의와 인도주의와 보다 나은 새 사회건설을 위한 이념들에 위배된다고 선언했다.
인공 두뇌학에 관한 저서를 여러 권 낸 바 있는 그는 또한 현 소련정부의「엘리트」주의·군국주의·비인도성 등을 규탄하고 소련에는 가장 기본적인 민주적 권리도 없다고 지적했다.
「콜만」교수는「스톡홀롬」에 거주하고 있는 딸을 방문하고 있는데 그의 망명 요청에 대한「스웨덴」정부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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