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직동물원「벵골」산 호랑이 호순 양(8년 생)이 4일 상오 6시40분쯤 새끼 4마리를 순산했다.
71년 4월 사직동물원 개원과 함께 재일 동포 윤덕하씨가 기증한 호순 양은 73년7월 3마리의 새끼를 초산 한 뒤 74년 8월에 3마리, 작년 11월 4마리를 낳았고 이번에 네 번째 새끼를 낳아 모두 14마리를 출산하는 다산기록을 세웠다.
호순 양은 5월17일 7년 생 호남 군과 합사, 한 달 만인 6월16일 교접에 성공, 임신 1백 천일 만에 분만했다.
호순 양은 이날 상오6시부터 15∼25분 간격으로 진통의 포효도 없이 순산했다.
동물원 측은 어미호랑이에게 특별부식으로 끼니마다 쇠고기 4kg씩을 주고 있으며 새끼들은 모두 건강하게 재롱을 부리고 있다.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