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가 안 올릴 생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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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30일 법사 내무경과 상공 교체 등 5개 상임위를 속개. 소관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현황을 들었다.
이로써 국회는 5일간의 상임위활동을 끝내고 10월4일 본회의를 열어 최규하 총리로부터 새해예산과 관련된 시정연설을 들은 뒤 6일부터 6일간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상공위>
이훈섭 대한석공 사장은 석탄생산 원가가 18.6%의 상승요인을 안고있다고 말하고『그러나 이 원가상승요인을 탄가인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결손보조 생산원가보전지원 등으로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고있다』고 말했다.

<교체위>
박해충 의원(신민)은 자료제출요청을 통해『최근 보도된 각종 체신요금 인상계획이 사실이냐』고 묻고『수익자부담으로 되어있는 전무사업은 혹자인데 또다시 체신요금을 인상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고 따졌다.
박 의원은 『다른 물가에 대해서는 엄격한 통제를 하면서 정부사업이라고 하여 고율의 인상을 할 수 있느냐』고 묻고 체신요금 인상을 체신부가 요구했는지 아니면 예산당국이 종용한 것인지를 밝히고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박원근 체신장관은 체신요금인상에 대해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으나 확실한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요금인상안이 결정되면 상세한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신부가 교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7월말현재 7개월 동안 체신부는 4백9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전무사업의 경우 사업비는 2백38억원에 불과하나 수익은 7백57억원으로 전무사업 순익은 5백19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장관은 앞으로 4개월 동안 7만3천8백 회선의 자동식전화가 연말까지 증설되며 8월말현재 서울시의 자동전화 수용률은 전체신설회선 50만4천9백50회선 중46만8천8백68회선만이 가입하여 92.9%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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