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모범운전사를 즉심에|교통정리하다 진짜에 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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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가짜 모범운전사 김보영씨(30·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935)를 즉심에 넘겼다.
김씨는 20일 하오4시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12 만리로에서 모범운전사 복장에「김보영 북부경찰서118」이라는 명찰까지 달고 교통정리를 하던중 마포경찰서 소속 모범운전사 김중팔씨(45)가 처음보는 회원이라 이상히 여겨 신분증을 요구하자『당신이 가짜 아니냐』면서 오히려 신분증을 요구하며 호통을치다 경찰에 넘겨졌다는 것.
운전사 면허도 없는 김씨는 경찰에서『교통위반 차량을 적발하면 담배값이나 생길줄 알았다』고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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