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무 회갑기념 개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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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회갑을 맞는 양화가 이종무씨의 개인전이 15∼21일 미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1950년 작 『전쟁이 지나간 도시』로부터 최근작 『갯벌』까지 40여 점을 전시한 이번 전시회는 이씨의 지난 예술을 총정리하는 셈. 초기의 사실적인 작품에서 구상을 거쳐 1960년대의 추상, 그리고 이제는 다시 안온하고 자연스러운 구상의 세계로 돌아와 있다.
소탈하고 정갈한 이씨의 인간을 보여주는 듯 작품들은 무리가 없고 고즈넉하게 가라않아 있다.
누른 갈색이 주조를 이루는 풍경들은 소슬한 가을 바람 같기도 하다.
충남 아산생으로 58년부터 국전초대작가, 8회째의 개인전이며 경희대와 성신여사대에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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