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난민 57명태운 소형선 일선적 한국선원들이 구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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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방콕=이창기특파원】지난6일 남지나해상에서 표류중인 월남피난민을 태운 소형선박을 한국선원들이 발견, 피난민57명을 구조했음이 10일 「방콕」에서 밝혀졌다.
선원이 모두 한국사람인 일본「오까다」해운회사소속유조선「마이티」호(선장 김상도·49·1만1천t)는일본 「가와사끼」항을 출발, 「싱가포르」로 운항중 6일하오6시30분께 북위 7도42분·동경 1백8도6분 남지나해상(사이공동방1백마일)에서 어린이 34명을 포함한 월남피난민 57명을 구출, 10일상오7시50분쯤 「방콕」항 제3부두에 도착했다.
「마이티」호는 8천t의 당밀을 싣기위해 「방콕」에정박했으나 태국경찰당국이 피난민 인수를 거절하고있다.
피난민중에는 전「사이공」시의 「푸옹」대학장을 비롯, 교수·고교교사·월남군대위등이 포함돼있으며 남자11명·여자12명·어린이34명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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