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인내력의 전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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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형은 문공부 장관은 10일 저녁 미8군 장교 「클럽」에서 있은 한미 협회 월례회에 초청연사로 나가 「이제 한반도에는 새로운 형태의 전쟁」 즉 「인내력의 전쟁」이 선포되었다고 말하고 『여기에 대처하는데는 인내력이 곧 무기』 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 전쟁은 평화를 수호코자하는 개방 사회와 공산혁명을 수출 하고자 하는 교조사회간의, 번영과 발전을 이룩하려는 인간주의와 자유와 창의성을 거부하는 개인 숭배간의 「인내력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 공산집단은 지난 30년 동안 영원히 성취할 수 없는 허망한 꿈 즉 「남한의 공산화」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광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그들은 4, 5년간은 더 이 같은 쓸모 없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지적, 『우리는 그들에게 「확고한 결의」와 「막강한 힘」을 신속하게 과시하고 꾸준하게 인식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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