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예산안 예비심사 한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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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일부터 시작된 공화당과 유정회의 예산안 예비심사는 예년에 비해 한산.
특히 의원들이 지역구사업이나 소관부처사업에 대한 예산투쟁(?)은 지양하도록 간부들의 권유를 받고있어 이 문제엔 모두들 유구무언.
다만 7일 문공부 예산심의는 육인수 의원이 『해외홍보에 주력키로 한 여당방침에도 불구하고 25억원만을 책정한 것은 말이 안되니 조정경위를 듣자』며 관계자 출석을 요구하고 나서 한때 정회.
회의에 참석토록 돼있는 기획원 관계자가 때마침 아무도 출석치 않은 사실도 드러나자 의원들은 『기획원 관계자를 빨리 불러오라』며 회의장을 나와 옆방에서 대기. 그러나 이날 경제기획원 월간경제동향보고 때문에 관계자가 출석할 수 없음을 뒤늦게 알고 40분만에 그대로 회의가 속개됐는데 한의원은 『스타일만 구겼다』며 불만스런 표정으로 들어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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