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불만 화물차로 정부세종청사 돌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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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15일 오전 10시쯤 이모(59)씨 부부가 탄 1t 화물차가 정부세종청사로 돌진해 6동 출입구와 충돌했다. 차량에서 내린 이씨 부부는 청사 안으로 사슴 머리와 분뇨 등을 던진 뒤 청사 경비원,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씨는 세종청사 정문의 차단 봉을 차량으로 부수며 청사까지 진입했다.
공주와 세종간 연결도로(왕복 4차선) 확장공사장 인근(세종시 장군면)에서 사슴농장을 운영하는 이씨 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공사 차량이 농장 앞으로 운행해 사슴이 크게 놀라는 등 소음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몇 차례의 민원에도 해결이 되지 않자 공사를 맡은 행복도시건설청이 입주한 세종청사 진입을 시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부세종청사를 훼손한 혐의(공용물건 손상죄 등) 이씨를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경위와 피해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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