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9·9절 행사 해외서도 중지 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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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괴는 최근 소위 북괴 정권수립기념일인 9·9절 행사를 중지토록 해외공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4일 싱가포르 및 인도네시아 오스트리아 스웨덴 주재 북괴대사관은 9·9절 기념리셉션을 위한 초청장을 외교사절들에 보낸 후 최근 이를 취소했다고 밝히고 『북괴의 지시에 따라 해외공관에서의 연례적인 9·9절 행사를 중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인도네시아 외무성이 북괴대사관에 취소이유를 묻자 『한반도에 곧 전쟁이 일어날 판국』이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북괴는 이밖에 금년에 유엔총회와 비동맹회의를 겨냥하여 해외에 보냈던 사절단을 지난 8월부터 전혀 파견치 않고 초청외교도 거의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약체결도 연기>
북괴는 최근 미리 계획돼있던 재외공관에서의 9·9절 기념리셉션을 취소하는 조치 등을 취한데 이어 외국과의 쌍무적인 조약의 체결계획도 연기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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