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차관으로 도입한 기재 사장 여부 전면 감사|감사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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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감사원은 막대한 교육차관으로 들여온 각종 교육기재의 적정한 활용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문교부와 산하기관 및 90여개 관련학교에 대한 전면감사에 나섰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자체요원과 일선교사 등 2백여명으로 합동감사반을 편성, 시·도별로 감사에 나서 문교부가 69년부터 도입한 6천9백여만「달러」(3천9백20만「달러」는 도입계약중) 규모의 교육차관에 의한 시설 및 기재도입 경위·도입된 기재의 사장 및 일선학교에서의 차관시설관리상황 등 교육차관사업 운영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감사대상에는 문교부와 산하기관 및 94개 전문학교 및 실업고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일부 일선학교측에 따르면 교육차관으로 들여온 각종 기재의 상당수가 학교수요에 맞지 않거나 구매과정에서 이들 기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 목록만 보고 도입, 학습효과를 낼 수 없고 조작기술이 부족해 놀려두고 있는 것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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