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할 경비 안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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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미국정부는 25일 공동경비지역 안에 경비책임지역 분할 선을 설치하여 앞으로의 충돌사고를 예방하자는 북괴제의를 받아들일 의사를 비쳤다. 국무성 대변인「로버트·펀세드」씨는 정전 위 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미국이 북괴제의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세드」씨는 미국이 경비지역 분할선 설치 같은『내부적인 조치를 마련하는 것과 관계없이』「유엔」군사소속 군인들의 안전은 북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하여 미국의 생각은 벌써 북괴제의를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기운다는 인상을 남겼다.
「펀세드」씨는 미국은 북괴제의를 진지하게 검토하면서「유엔」군사소속 군인들의 안전에 대한 북괴의 보장을 계속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정전 위 회의는 지금은 예정된 것이 없고 미국이 취할 다음단계의 행동은 북괴제의의 검토라고 말했다.「펀세드」씨의 이 말은 미국이 북괴제의 검토를 끝내면 정전 위가 다시 소집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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