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품귀현상…외화한도 줄고 세금 비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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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시중의 관광용 양주가 최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양주의 품귀는 전담 수입업자인 국제 관광공사의 외화 사용한도가 작년에 22만「달러」에서 17만「달러」로 크게 줄어든 탓. 병 수로 작년 중 18만4천 병이 수입됐으나 올해는12만∼13만병에 그칠 공산인데 관광객 수는 7월말 현재 작년비 37%가 늘어나 양주 품귀소동은 필연.
게다가 7월부터 양주 수입 추천업무가 종전 재무부에서 국세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20여 양주전문「오퍼」업자들이 주류도매업 특허를 받아야하고 비싼 세금을 물게 될 것도 수입부진을 부채질하는 이유.
현재 조선「호텔」등 1급 관광업소는 나은 편이나 일반 접객업소에선 수입양주가 종전 하루 10병에서 1병 정도로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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