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카드 비밀번호 6자리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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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대부분 4자리 숫자인 신용카드와 은행 통장 비밀번호를 6자리로 바꾸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여신금융협회 등은 최근 포스(POS)단말기 해킹 사고로 신용카드 비밀번호 유출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비밀번호 체계 변경 가능성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경찰 수사 결과 포스단말기 해킹 조직이 OK캐쉬백을 비롯한 제휴카드 비밀번호를 유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용카드와 제휴카드 비밀번호가 동일한 상당수 금융소비자의 카드 비밀번호가 함께 유출됐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미 신용정보 보안 강화를 위해 카드의 비밀번호를 6자리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소비자 불편과 현금인출기(ATM) 시스템 변경 같은 문제 때문에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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