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의 수운 회관에 전세로 들어 있는 유정회는 오는 정기 국회전까지 의사당 근처로 회관을 이전한다는 계획 아래 다시 미국에 체류중인 최덕신 교령에게 귀국 촉구 서한을 발송할 계획.
유정회가 재차 이전을 서두르게 된 것은 6일 관할 세무서로부터 같이 세 들고 있는 수협중앙회에 대해 관리비를 천도교 사무국에 납부치 말고 직접 세무서로 내라는 차압 딱지를 받았기 때문.
유정회의 한 간부는 『수협보다는 끗발이 높아서인지 세무서로부터 아직 그 같은 조치는 안 당했지만 좌우간 골치 아픈 문제』라면서 『최씨가 빨리 귀국하여 전세 돈 9천만원을 빼주어야만 해결이 난다』고 했다.
천도교측은 최근 내부 분쟁으로 사무국장이 갈리면서 밀린 세금을 내지 않아 관할 세무서로부터 이같은 독촉을 받게 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