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이전 서두는 유정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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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천도교의 수운 회관에 전세로 들어 있는 유정회는 오는 정기 국회전까지 의사당 근처로 회관을 이전한다는 계획 아래 다시 미국에 체류중인 최덕신 교령에게 귀국 촉구 서한을 발송할 계획.
유정회가 재차 이전을 서두르게 된 것은 6일 관할 세무서로부터 같이 세 들고 있는 수협중앙회에 대해 관리비를 천도교 사무국에 납부치 말고 직접 세무서로 내라는 차압 딱지를 받았기 때문.
유정회의 한 간부는 『수협보다는 끗발이 높아서인지 세무서로부터 아직 그 같은 조치는 안 당했지만 좌우간 골치 아픈 문제』라면서 『최씨가 빨리 귀국하여 전세 돈 9천만원을 빼주어야만 해결이 난다』고 했다.
천도교측은 최근 내부 분쟁으로 사무국장이 갈리면서 밀린 세금을 내지 않아 관할 세무서로부터 이같은 독촉을 받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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