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전 때 약물실험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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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한국동란당시 미국정보전문가들은 공산군에 억류되었다 교환된 미군포로들에게 진실을 털어놓게 하는 약인 『심리억제 해소제』를 사용할 것을 원했으나 정부보건관리들의 반대로 그 계획을 취소했음이 4일 공개된 미 중앙정보국(CIA) 문서에 의해 밝혀졌다.
이 CIA문서는 심문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 기구요원들이 53년 한국동란당시 공산측의 포로심문법 등에 관해 많은 정보를 캐내기 위해 귀환포로들에게 심리억제해소제·충격요법·최면술·초음파 등 정신통제수단을 사용하려했으나 정부보건당국의 반대와 국민여론에 대한 배려로 이같은 계획이 철회되었다고 말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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