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성과는 정신력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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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몬트리올·올림픽」에 출전하여 3일 개선한 한국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1·은1·동 「메달」4개 등「올림픽」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둔 것은 기술·체력보다는 정신력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밤 KBS-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재구 단장은 이번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더욱 정진해야 「모스크바」대회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선수와 「코치」들의 소감은 마음과 같다.
▲「레슬링」양정모 선수 =태극기를 흔드는 수 많은 교포들을 봤을 때 투지가 솟았다. 「오이도프」에 대해서는「슬로·비디오」를 통해 충분한 연구가 있었다.
아깝게 판정패한 것은 패해도 우승할 수 있어서 신중한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유도 장은경 선수=나는 시종 공세를 취했으나 어쩐 일인지 심판이 경기를 회피하는 「로드리게스」에게 경고를 주지 않았다.
▲유도 조재기 선수=우리도 앞으로 무제한급에 계속 출전시켜야 한다. 유도는 가벼운 선수가 무거운 선수를 기술로 무너뜨리는 종목인 것이다.
▲배구 전호관「코치」=단신의 「핸디캡」을 기술과 정신력으로 극복했다. 그러나 앞으로 계속 선수 장신화에 힘써야만 국제무대에서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안다.
▲「복싱」박찬희 선수=준준결승서 대결한 금「메달리스트」인 「에르난데스」(쿠바)와는 정말 유감 없이 싸웠으나 3-2로 분패했다.
이것은 세력이 강한 공산권 심판들 때문에 패한 것이다. 앞으로 더 힘들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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