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쉬먼 장군의 우리 말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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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9일 저녁 서울S 「호텔」서 내외기자회견을 한 「존·쿠쉬먼」한미1군단장은 준비된 원고를 읽다 한국말도 섞어 써 박수를 받았다.
지난 2월 한국에 온 직후부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그는 「로마나이즈」된 한국어를 읽었으나 비교적 정확한 한국말을 했고 원고를 읽다 『알아 들으시겠읍니까』고 묻고는 끝에 가서는 『서부전선 이상 없다』고 힘줬다.
「쿠쉬먼」장군은 한국말을 하기 전 「본인 관할지역 내의 임진강 벌엔 율곡 선생이 만년을 지낸 화석정이 있으며 그분의 가르침, 즉 유비무환은 내 직무수행상의 요체』라고 율곡 선생의 선견지명을 찬양.
그는 자필로 쓴 「유비무환』이란 휘호를 외신기자 「클럽」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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