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까 측근인사 다수 록히드 수뢰사건 관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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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경철특파원】미국 법무성이 지난 6월 일본정부에 통고한 「록히드」사건 관련자료 속에 「다나까」(전중각영) 전 일본수상 외에도 「나까소네」(중증근강홍) 자민당 간사장과 「하시모도」(교본등미삼랑) 전 운수상, 「니까이도」(이계당) 전 관방장관, 「사또」(좌등고행) 자민당 총무국장 등 「다나까」측근인사들의 명단이 들어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29일 미국소식통을 인용한 「워싱턴」특파원의 기사로 보도했다.
이 보도는 이들 이름이 지난 2월 「록히드」사건이 표면화됐을 때 「록히드」항공회사가 미 상원다국적기업소위원회와 미연방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들 속에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는 이들 이름이 「록히드」항공회사의 사내연락이나 「메모」, 항공기판매에 관한 사내보고서에 언급된 것으로 이것만 가지고는 이들이 「록히드」증회사건에 직접 관련됐다고는 볼 수 없고 이들이 「록히드」항공기의 일본판매촉진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예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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