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2천대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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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지난 73년에 발표한 소형승용차 국산화계획을 현실에 맞도록 재검토하기로 했다.
27일 장예준 상공부장관은 여건이 달라졌으므로 자동차공업에 대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단계라고 밝히고 현재 자동차회사 중에 새로운「모델」의 차종 생산계획을 제출한 곳은 없으나 신청하면 「케이스」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3년 소형승용차 국산화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 고유의 「모델」을 개발할 것 ③대당 가격이 2천「달러」미만일 것 ③배기량은 1천5백cc미만일 것 ④연산 5만대 이상의 시설을 갖출 것 75년 말까지 국산화율이 95%이상일 것 등 5개 항의 원칙을 정했었다.
그런데 3개 자동차 「메이커」가운데는 이 원칙을 충족시키지 않은 채 최근 외국승용차「모델」을 도입, 생산 판매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업계에 비상한 관심거리가 되고있다.
장 장관은 또 우리 나라 자동차 값은 비싼게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자동차공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자동차 수요를 억제하는 자동차세의 재조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시험수출단계기는 하지만 약 2천대의 자동차수출이 가능하다면서 2∼3년 후면 몇 만대는 수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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