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10인 수습위 재개|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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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오는 20일 당 수습10인 위원회를 다시 열어 주류·비주류간에 당 분규수습방안을 재론할 예정이나 비주류가 제기한 김영삼 전 총재의 인책후퇴론을 놓고 우파가 대립해있어 진전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비주류의 이중재·송원영 의원은 17일「뉴내자·호텔」에서 주류의 유치송·김수한 의원을 만나 ①전당대회를 엄정 중립의 입장에서 관리할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 ②그 위원장에 김의택 당고문을 추대할 것을 제의했다.
비주류는 이충환 총재대행은 엄정 중립의 입장이 못된다고 주장하고 다만 이 대행이 전당대회 소집권자이며 당의 공백상태를 피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점만 인정키로 했다.
그러나 주류는 김씨 후퇴와 「제3의 인물」추대론이 제기될 경우 협상계속의 필요성이 없다는 입장으로 있어 수습위가 결렬되거나 기능이 마비될 가능성도 있다. 주류는 김·송 의원간의 절충이 지난12일에 끝나 두 사람은 합의각서에 서명날인까지 했다고 주장, 그 합의내용은 ▲정무회의선출대의원 1백 명은 주류 35, 비주류 1백 명으로 배분한다. ▲추가 임명된 중앙상무위원43명중 2차 추가임명 13명과 결격 있는 6명은 무효로 한다 ▲영동지구당과 4개 사고지구당은 인준한다는 것 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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