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 일 단순한게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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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기 계의 다른 사람을 내세우더라도 김영삼씨가 다시 당수를 하겠다는 것은 민주적인 자세가 못 된다.』
28일 하오 B「호텔」에서 이충환 총재 대행을 만난 신민당 비주류 신도환 의원은「김영삼씨 후퇴론」을 역설했으나「비주류 최고위원」5명이 함께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당권 경합했다고 우리까지 물러서라는 건 인격 모독』이라고 흥분.
이에 앞서 이 대행과 비주류 대표들과의 오찬에서 고흥문 의원은『사태수습을 위해 1보가 아니라 2보라도 후퇴해야 한다』면서『쌍방이 미리 백의종군을 합의하자』고 제의, 신 의원과는 이견을 보였다.
연쇄접촉을 통해 비주류의 이런 강경 자세를 확인한 이 대행은『지금 이 수습할 단계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면서『신민당의 일이 원래 말 떡 집어먹듯 단순한 게 아니라』고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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