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씨 비주류에도 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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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의 김영삼 전 총재는 24일 출국에 앞서 오랜만에 신도환 의원에게 전화를 걸고『밖에서 점심이나 한 번 같이하자』고 했고 고흥문 정도영 의원 등에게도 전화로 출국인사.
신 의원은 점심제의에『몸이 아파 외식은 곤란하다』며『잘 다녀 오라』고만 대답. 고 의원은『미국 용무보다 수습이 더 급선무가 아니냐』며 출국을 만류했으나 김 의원은『내가 없는게 수습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받았다.
또 정 의원은『수습에 노력해달라』는 김씨의 부탁에『지금은 주·비주류 없이 수습할 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
현재 동경에 있는 이철승씨와 김 전 총재간의 대면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들.
김씨의 이런 접촉에 일부 의원들은 의아해 하고 있으나 한쪽에선『인사형식의 대화신호야 안 있겠느냐』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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