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의원이 의장직에 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2일 정일권 의장 일행을 만찬에 초대한「우타이·핌차이촌」태국하원의장은 불교의식으로 정 의장 일행을 영접. 38세의「우타이」의장이 한국의회에서의 야당활동을 질문하자 정 의장은 일행중의 엄영달 의원(신민)을 가리키며『한국의 야당은 엄 의원이 나의 의장직을 도전할 정도로 강하다』고 설명. 엄 의원은 이를 받아『내가 외무부에 근무했을 때 장관이었던 정 의장 자리를 어떻게 빼앗겠느냐』고 말해 폭소.
이날 낮 재태 한인회 인사들과 점심을 같이한 자리에서 정 의장은『한 때는 소 팔고 논 팔아가면서 자녀교육을 시키는데 비판도 많았지만 이 같은 교육투자에 힘입어 조국의 발전이 눈부시다』고 설명하고 교포들의 한인학교 설립추진에 협력하겠다고 약속. 【방콕=이창기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