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고·배성여상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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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12회쌍룡기 쟁탈 고교농구(회사주최)
일교농구의 정상을 상징하는 제12회 쌍룡기 쟁탈 전국남녀고교 농구의 패권은 남고부의 신일고, 여고부의 배성여상에 돌아갔다.
19일 장충 체육관에서 폐막된 최종일 결승전에서 여고부의 배성여상은 전날 2차 연장전 까지 벌여 체력이 떨어진 양명여고를 시종 압도한끝에 59-48로 완파, 2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한편 남고부에서는 신일고가 장신을 이용한 「리바운드」우세와 속공으로 이민현(개인득점 34점)이 고군분투하는 휘문고를 85-78로 격파, 3연패의 숙원을 이루었다.
1만여 관중이 꽉 들어 찬 가운데 벌어진 이날의 여고부경기에서 배성여상은 이날 따라 무기력하게 경기를 펼친 양명녀고를 시종 4∼5 「골」씩 앞선끝에 완승했다.
배성녀상은 초반부터 「센터」김순득과 우혜영이 「리바운드」를 잘잡아 주고 한영숙·주경자의 중거리 「슛」이 호조를 보여 초반부터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양명여고는 전날의 격전으로 체력이 달리는지 시종 지역방어를 펴면서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했다.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양명녀고는 「프레싱」으로 나와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오히려 배성녀상에 「골」밑 「슛」을 허용, 결국 다섯 「골」반차로 완패하고 말았다.
한편 신일고는 장신 성영학·임정명이 「골」밑을 점유하고 정무용·김인호의「슛」으로 초반부터 휘문을 앞서나갔다.
휘문고는 이민현이 폭넒은「플레이」로 분전했으나 신일고의 장신벽에 막혀 외곽 「슛」만 난사, 전반은 신일고가 46-36으로「리드」했다.
후반에서도 신일고는 장신을 이용한 「리바운드」독점으로 속공을 펼쳤으며 한때는 휘문고의 추격에 6분을 남기고 71-68로 쫓기는 등 고전도 했으나 끝내 71-78로 쾌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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